[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연방정부의 예산삭감 이른바 '시퀘스터'를 피할 방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통화했다"며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에 따른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와 공화당 지도부는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의 대화는 긍정적이었다"면서 "대화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베이너 하원의장 측에서도 이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와의 대화였다"는 메시지만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퀘스터가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수십 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공화당이 움직여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가 남은 시간 동안 공화당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의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850억달러 규모의 예산지출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는 3월 1일부터 발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