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중소기업 정책자금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2일 2013년 중소기업정책자금 신청이 2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182건(46.8%증가), 금액으로는 1809억원(8.9%증가) 증가한 총 6840건, 2조20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자금신청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출처:중소기업진흥공단)
특히 운전자금 신청이 큰 폭으로 늘었다. 운전자금 신청 건수는 총 5519건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소공인특화자금, 창업기업지원자금, 경영안정자금 등에서 접수된 운전자금 수요가 많았다고 중진공 측은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같은 운전자금의 수요 증가는 소공인특화자금의 지원규모 증가, 경영안정자금 신규도입 등 운전자금 지원규모 확대와 함께 경기침체 지속을 우려한 중소기업의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3690건(53.9%)이 수도권에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덕영 기업금융처장은 "수도권 지역의 자금신청 쇄도로 인해 자금지원 지연 등 불편이 예상돼 수도권 소재 일선 지역본(지)부에 본사 인력 30명을 18일부터 추가 투입했다"며 "신청금액이 소액이거나 위험부담이 적은 건에 대해서는 약식으로 평가하는 등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