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증권사의 지난 2012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지난 2008년 이후 분기 순익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탓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 3분기까지(2012년4월~12월)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877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498억원) 대비 55%(9621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거래대금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1회계연도 3분기 누적 주식거래대금은 1714조5000억원에 달했지만 2012회계연도에는 1193조4000억원으로 521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2012회계연도 3분기(2012년10월~12월) 중에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채권관련 손익도 감소하며 실적 둔화에 일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점 및 인력 감축 등 증권회사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익은 2분기보다 76% 줄어들며 2008년 이후 분기 순이익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8.3%로 2011년 12월말에 비해 70.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해 총위험액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