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태국 마약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도피 중이던 마약사범을 체포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주철현)는 대검 국제협력단(단장 박경춘)과 함께 태국 마약청(ONCB)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경 태국 파타야에 도피중인 필로폰 밀수사범 이모씨(42세)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태국에서 체포된 이모씨
검찰에 따르면 폭행행위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이씨는 중형선고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이씨는 태국 도피 후 마약류인 필로폰을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국내에 있는 공범에게 발송하는 방법으로 밀수를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아·태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사무국장 명의로 회원국인 태국 마약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고, 태국 마약청은 올 1월 이민국에 이씨에 대한 태국 비자 취소를 요청한 뒤 이씨를 현지에서 체포해 지난 달 16일 국내에 압송시켰다.
검찰은 향후 APICC 회원국과 활발한 인적교류를 통해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인식을 마약사범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대검 마약과는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국제공조방안 모색을 위해 오는 4월3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APICC 회원국간 실무자급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