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빠른 LTE' LTE-A 등장, 고객은 요금이 걱정

시설투자·마케팅 지출에 가입비 폐지로 이통사 부담 커져

입력 : 2013-02-25 오후 6:09:0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TE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통신기술인 LTE-A(LTE 어드밴스드)의 공개시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MWC 2013)에서 LTE-A의 핵심 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를 단말기에 적용해 공개했다.
 
CA는 10㎒(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두개를 묶어 20㎒로 사용하는 LTE-A로 가기 위한 기본이 되는 기술로 이론상 LTE의 2배까지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고객들은 서비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요금이 걱정이다.
 
LTE-A 정식 서비스도 아닌 시연 소식에 벌써부터 요금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 고객들은 "요금제가 비싸지는 만행만 없었으면 좋겠다", "LTE-A가 되면 또 요금이 얼마나 오를 것인가"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TE 고객의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5만원 수준으로 4만1000원 정도였던 3G 때보다 20% 가량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LTE 가입자가 증가하고 LTE-A까지 시작된다면 ARPU 또한 지난해 대비 1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TE-A를 위한 시설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이 필수적인데다 새정부의 가입비 폐지 계획까지 있어 이통사가 줄어든 수익을 메우기 위해서는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LTE-A 요금 등 구체적인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CA는 이제 시연하는 단계로 아직은 LTE-A 요금제가 어떻게 나올 것이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3에서 'LTE 어드밴스드' 시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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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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