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 행사장을 찾았다. 25일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은 도착과 동시에 30여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행사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난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과 내일 30개 글로벌 캐리어 사업자와 미팅이 예약이 꽉 차 있다"며 "통신사업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30분도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석채 KT 회장 등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하석민 SK텔레콤 사장과는 10여분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석채 회장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삼성전자·인텔의 합작 운영체제(OS) '타이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자 특별한 반응 없이 웃음을 지었다. 한편 "타이젠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크다"는 기자의 발언에 대해 "그래요?"라며 반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이석채 KT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