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주력 시장의 수주 호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까지 하락했는데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1.5%로 낮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벌크선 비중 감소의 제품믹스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저선가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환율하락, 비나신 조선소의 실적악화도 실적부진을 배가시키고 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 4조738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와 33.8%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그러나 수익성의 키를 쥐고 있는 선가의 반등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수주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PC선(제품운반선)의 선가인상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인상폭은 3~5% 정도로 3월 수주에는 인상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