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경기지방경찰청(화성동부경찰서)는 26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 관련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관련자 7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불산의 1차 누출 원인을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내 불산탱크밸브의 이음쇠 부분인 실링과 볼트의 노화 및 부식으로 추정했다.
또 배관을 이어주는 플랜지 연결 볼트의 불완전한 조임, 개스킷 삽입 작업 불량 및 재사용으로 인해 1차 보수작업 당시 교체한 밸브에서 작업 후 또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향후 수사 결과와 관련 법률 검토 등을 통해 추가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입건 대상은 삼성전자 임직원 3명과 협력사 STI서비스 임직원 4명 등 총 7명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누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하는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 또 조사 과정에서 삼성전자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은폐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