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부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 의회에서 연준 통화정책과 경제에 대한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다.
주요 외신은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형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연준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며 출구전략을 우려하는 시장의 눈과 귀가 버냉키의 입에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중단에 대한 의견 표명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지만 양적완화를 옹호하는 발언을 할 것이란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뉴욕 소재에 있는 TD시큐리티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버냉키는 7.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실업률 등을 제시하며 미국 경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내내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이란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언이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벤 버냉키 의장은 연준 자산 매입에 따른 비용이나 부작용에 초점을 둔 발언을 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에서 의원들은 오는 3월1일부터 850억달러 정부예산이 강제 삭감되는 이른바 '시퀘스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버냉키 의장은 정부지출 감소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주장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시퀘스터를 피하기 위한 합의안 마련을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