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27일
SBS미디어홀딩스(101060)에 대해 주가가 고점대비 35% 급락하는 등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다며 목표주가 8600원과 투자의견 '매수(A)'를 유지했다.
이날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의 지난 3개월 주가는 24.1% 하락했고,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도 -27.6%를 기록하는 등 극히 부진했다"며 "한 때 1조원을 상회했던 시가총액도 최근 7484억원으로 고점대비 34.8%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는 SBS그룹주 중에서 가장 싸구려 취급을 받고 있다"며 "보유중인 SBS와 SBS콘텐츠허브의 가치를 제외하면 순 시가총액은 2596억 원으로 SBS는 물론 SBS콘텐츠허브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SBS미디어그룹의 시가총액은 1조4145억원으로 CJ미디어그룹 대비 59.3%에 불과하다"며 "성장성이 낮은 지상파중심의 미디어그룹이라는 점에서 할인은 불가피하지만, 향후 광고경기 회복 전망을 고려하면이 같은 격차는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BS미디어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SBS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공공요금의 인상기조에 따라 공공재인 지상파TV의 광고요금도 인상될 수 있다"며 "지난 2007년과 동일한 7% 인상을 가정할 때 SBS의 2013년 주당순이익(EPS)은 현행 추정치보다 최대 30.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