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가 최고 등급의 국가 신용도를 지켰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높은 가계부채와 은행권의 대외 의존도에도 호주의 신용등급 유지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S&P는 성명을 통해 "호주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들이 많지만 현재까지는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전하며 장기 국가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현재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이며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이어 등급 강등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그간 S&P는 호주의 높은 대외 자본 의존도가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수 차례 경고해왔다.
중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점도 호주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중국은 호주의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를 구매하는 최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대외적인 요인 뿐 아니라 호주 국내 요인도 위험 변수로 꼽혔다.
S&P는 "주택이 과잉 공급되며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