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의 실망과 고통을 이해한다며 주주 이익 환원 확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 주가 급락에 주주들이 실망스러워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702.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현재 447.86달러까지 내려왔다. 이 기간 하락폭은 무려 35%에 이른다.
팀 쿡 CEO는 이날 데이빗 아인혼이 애플을 제소한 것에 대해 아직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쇼에 불과하며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문제는 멍청한 짓이라고 보지 않으며 물론 이사회와 경영진 모두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다보면 매출과 이익성장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뒤 애플의 주주인 캐롤 샤오프는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리더십과 회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주주들은 이사회 및 경영진에 대한 임금 등에 대해 재승인했으며 팀 쿡 CEO 유임안은 예비투표에서 99%의 지지를 받았다.다만,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 삭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