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제적인 환율전쟁과 이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 속에 사모형 공모주펀드는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모형 공모주펀드는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후 공모가격을 제안해 상장 시점에 매도를 통한 투자수익을 얻는 수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이후 7년여간 사모형 공모주펀드의 기대수익률은 평균 6.5~8.7%으로 집계됐다.
2007년 상반기중 10.1%였던 기대수익률은 금융위기가 나타난 2008년 하반기와 2010년 상반기에 각각 4.5%, 6.4%의 부진을 보인 이후 8% 내외의 상승흐름을 이어왔다.
지난해 상반기 5.8%로 감소한 이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기록중이다.
올들어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총 6개 기업에 1441억원 규모의 공모가 완료되며 공모투자 수익률이 21.4%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IPO시장 회복세와 함께 엔화 약세에 기인한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을 만회하는 주식유형의 대안투자로 사모형 공모주 펀드를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꼽고 있다.
사모형 공모주펀드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개인과 일반법인의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이후 7년동안 상장일 당시 시초가가 공모가격 대비 20% 전후의 저평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왔던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들은 환율전쟁에서 일정부분 양보해야 할 것"이라며 "주식자산군에서 국내 주식비중을 상대적으로 적게 가져가야 할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세속에 자산시장의 투자심리 개선, 매력적인 공모가격과 신 정부의 정책지원에 따른 성장세가 예고된 공모주식시장(IPO시장)의 노출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도 "운용사와 해당 펀드 매니저의 능력 여하에 따라 뛰어난 공모가격 분석 능력으로 청약한도를 차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 경우,이같은 기대수익률도 상회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대안을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사모형 공모주펀드 기대수익률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현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