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이마트(139480)는 전국 146개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전담해왔던 하도급인력 1만 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들 인력이 직접채용으로 정규직화 되면 정년이 보장됨은 물론 기존에 받지 못했던 상여금과 성과급 등도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되면서 연소득 수준이 27%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학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동호회 활동 및 회사 보유 휴양시설 이용, 회사 근로복지 기금 대출 이용 등의 실질적인 복지혜택 역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마트 정규직 전환 인력 성별 및 연령별 구성비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성별, 연령대별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37%, 40~50대 여성이 47%로 취업소외 계층이 84%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이번 도급 인력 정규직 전환에 연간 약 6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이마트가 1만 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도급 인력을 직접채용 방식으로 정규직화 하기로 한 데에는 지난 2007년 파트 타이머 캐셔직군 정규직 전환을 통해 경험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자신감도 계기가 됐다.
2007년 당시 이들 캐셔직군 정규직 전환을 통해 추가로 소요된 추가 비용은 연간 200억 수준.
하지만, 캐셔직군의 정규직 전환에 따라 소속감 증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 고객 컴플레인 감소, 서비스 수준 제고 등의 경영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2007년 이후 캐셔 퇴직율은 현저히 떨어졌고 근속기간이 길어지자 업무 숙련도가 개선되면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결정임과 동시에 기존 정규직 직원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