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경제민주화 바람으로 계열사를 꾸준히 줄여왔던 대기업들의 계열 체중계가 6개월여만에 제자리에 멈춰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62개의 계열사 수를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1774개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5일 밝혔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5월 1850개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번에 정체된 것.
지난 달 대기업 계열사로 새로 편입된 회사와 제외된 회사는 각각 21개씩이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삼성은 풍력발전업체인 정암풍력발전(주)를 신규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한국전력공사는 발전설비제조업체인 (주)에스이그린에너지를 신규 설립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운용사인 한국선박금융(주)와 선박투자사인 거북선1호 선박투자회사 등 5개사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삼았다.
반면 삼성,
SK(003600), LG 등 16개 기업집단은 21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삼성은 음식점업체인 (주)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의 지분을 매각해 계열에서 제외했고, SK는 사업지원서비스업체인 SK마케팅앤컴퍼니(주)를 흡수합병했다.
LG는 광고대행업체인 (주)지아웃도어를 청산종결해 계열에서 뺐다.
또 대성(3개사),
한화(000880), 미래에셋, 이랜드(2개사),
포스코(005490),
한진(002320),
CJ(001040),
신세계(004170),
대우조선해양(042660),
효성(004800), 영풍,
동양(001520), 세아(각 1개사) 등 13개 기업집단이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18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