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동부LED가 독일 오스람社의 LED 핵심기술 특허 95건에 대한 사용권을 취득했다.
LED 패키징과 모듈전문기업인 동부LED는 5일 독일 조명전문기업 오스람과 LED 특허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부LED가 사용권을 취득한 오스람 특허는 백색변환(화이트컨버전) 관련 기술을 포함해 모두 95건이다. 백색변환 특허는 LED 조명의 청색광을 백색광으로 바꿔주는 LED 핵심기술로,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세계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LED 업계는 관행적으로 오스람의 기술을 범용기술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오스람이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을 대상으로 LED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등 주요 LED 업체를 중심으로 기술분쟁이 일었다. 이에 LED 패키징과 모듈을 원하는 기업들이 오스람과의 특허문제 해결을 선결조건으로 삼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샤프와 히타치, 파나소닉,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일본과 미주 지역의 글로벌 LED 조명기업들은 오스람 특허 사용권 취득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요청해 왔다. 동부LED는 이번 특허계약이 세계 LED 조명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미주 지역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동부LED 관계자는 "이번 특허 사용권 취득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LED 패키징 및 모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부LED는 국내에서는 서울반도체와 루멘스, 삼성전자, LG이노텍에 이어 5번째로 오스람과 LED 특허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