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필리핀 해상서 조난자 10명 목숨 구해

입력 : 2013-03-05 오전 10:00:22
[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현대상선(011200)은 자산의  컨테이너 선박이 4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침몰 중인 팔라완 국적 선박의 조난자 10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선장 최종민, 46세)'는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대만 카오슝으로 항해하던 중 필리핀 인근에서 조난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기존 항로에서 64마일(약 115km) 떨어진 조난선박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현대 유니티호의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조난자 10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고 응급처치까지 마친 후 괌 구조센터 미 해안경비대(USCG) 선박에 인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반나절 정도 일정에 차질이 발생햇으나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인명을 모두 무사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매뉴얼대로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에도 '현대 페이스호'가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전복된 '2008 명성호'의 구조에 참가한 바 있다. 향후에도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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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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