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디트로이트시의 등급을 'Caa1'을 부여했으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디트로이트시는 지난 1일 재정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정전담관리자를 지명하기로 했다.
무디스는 "미시간주 법 에 의해 디트로이트시가 재정관리자를 지명한 것은 파산법 적용 신청을 위한 절차의 단계계이다"고 지적했다.
재정관리자는 연방 파산법 제 9조의 신청을 통해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을 제안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자체 파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트로이트시는 3억2700만달러의 예산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장기 차입금은 140억달러에 달한다.
리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디트로이트보다 미국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시는 아마 없을 것"이라며 "디트로이트 혼자서는 이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