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가 경기부양을 이끌 것"이라며 "최근 일본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지난 1970년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 퀀텀펀드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일본은 내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당분간 이 주식을 매도할 생각이 없고 보유량 확대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베 총리 주도로 이뤄지는 경기 부양책이 주식 시장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몇 년간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특히 트렉터 제조업체들의 주식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들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의 토픽스 지수는 지난해 11월14일 이후 38%나 뛰었다. 당시 총리 후보였던 아베 총리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같은 기간 엔화 가치는 약 16% 하락, 도요타자동차, 캐논과 같은 수출주의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