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뉴욕증시가 13년짜리 장기 박스권을 돌파했다. 그림이 좋아졌다. 6일 증권가는 미국 증시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데 의미를 두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의 양적완화 지속도 호재다. 추가적인 상승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자.
간밤 다우지수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의 서비스업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1월 평균 주택가격이 9.7% 급등해 7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89% 올라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KDB대우증권-미 증시 장기 박스권 돌파할 것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주요지수들은 지난 13년간 박스권 장세를 거쳐왔는데 우리는 향후 미국 증시가 이러한 장기 박스권을 벗어나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 것으로 본다. 에너지 패권을 매개로 한 글로벌 경제에서의 미국 헤게모니 강화, 가계의 부채 구조조정(디레버리징) 마무리,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 밸류에이션 메릿, 미국 내 유동성의 머니 무브 가능성, 경험적인 주가 등락 패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요인등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미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2011년 10월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대신증권-악재를 인식하는 시장의 태도
장단기 공포지수(VIX) 값의 차이를 통해서 시장이 느끼는 공포를 측정할 수 있는데 최근 단기 VIX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장기 VIX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미 부채한도 상향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시기나 이탈리아와 스페인 재정부실 문제가 악재료 작용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수급적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축소되지 않고 있어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임을 알수 있다. 또한 업종별로도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와 전기전자, 화학, 건설뿐만 아니라 전기가스와 의약품, 통신, 보험등에 대해서도 순매수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의미있다. 다가올 해외변수도 긍정적이다. 전인대는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밑그림이 정책 기대로 이어질 영향이 크고, 영국 중앙은행의 3월 통화정책회의에선 추가적인 자산매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동양증권-MVP 인덱스로는 고점 신호 안 나왔다
주가의 방향성, 고저점 판단, 진입시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매크로 밸류에이션 사이컬러지, 이른바 MVP는 경기와 밸류에이션과 투자심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지표다. 미국과 한국의 MVP는 미국의 경우엔 플러스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은 플러스권에서 하락이 마무리되면서 상승전환해 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아직 고점 시그널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