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이달에만 전국 2만7767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대비 1만3857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분양되는 일반물량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판교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유명 단지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지방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세종시 등 6개 사업장에서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1~2월과 달리 부산, 대구, 울산 등 광역시와 원주, 창원, 아산 등 대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많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달에는 전국 41개 사업장에서 총 3만1817가구 중 2만776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 2곳 455가구, 인천 2곳 2975가구, 경기 15곳 9581가구, 지방 22곳 1만4756가구다.
◇서울, 1~2월 이어 조용한 분양시장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장은 2곳으로 1~2월과 마찬가지로 다소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수도권 최대어 '동탄2신도시' 본격 돌입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이 지난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일반공급 물량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동탄2신도시는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과 함께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3차 합동분양 6개 사업장 이외에도 시범단지 내 반도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시범단지는 통상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위치가 좋고 살기 좋은 곳에 먼저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특히 초기 분양 아파트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해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등 물량이 시범단지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지방, 세종시 등 분양 흥행몰이 예상
지방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세종시를 비롯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등 대도시 분양 물량이 준비 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6개 사업장이 분양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5개 단지 총 2만9469가구가 공급된 세종시는 45개 단지 중 37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82.2%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세종시 첫 분양 사업장인 '호반베르디움 5차'도 608가구 모집에 총 1270명이 청약해 평균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좋은 출발을 보였다.
중흥건설이 1-1생활권 M1블록과 1-2생활권 M1블록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힐스'와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하이'의 일반 공급 청약접수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에듀힐스'는 전용 84~96㎡ 총 440가구, '에듀하이'는 전용 84~96㎡ 총 852가구로 구성된다.
광역시 등에서도 유망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3블록에 공급하는 '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오션뷰'는 6일부터 일반공급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GS건설은 부산 북구 금곡동 1021번지 일대 금곡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신화명리버뷰자이' 분양 준비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또한 유망 분양 물량이 많다"며 "이번 3월 분양 시장 성패가 상반기 분양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