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글로벌 미식가 잡아라

글로벌 메뉴로 블루슈머 공략

입력 : 2013-03-06 오후 3:49:55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통계청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갈 각 분야의 블루슈머, '2013년 7대 뉴 블루슈머'를 발표했다.
 
블루슈머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를 뜻한다.
 
식품업계에서는 '글로벌 미식가'를 블루슈머로 선정, 기존에 익숙했던 한식, 서양식 외에 다양하고 이색적인 글로벌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블루슈머를 겨냥해 베트남의 쌀국수, 인도의 커리 등과 같은 에스닉 푸드는 물론, 기존에 접하기 힘들었던 외국의 이색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요리, 쌀국수. 영양성분이 고르게 들어가 있고 칼로리가 적어 건강음식으로 알려진 베트남 쌀국수는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때문에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삼양사의 '큐원 비디랩 쌀국수'는 뜨거운 물을 붓고 4분만 기다리면 완성되는 컵면 형태의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면의 45%를 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을 강조했고, 8가지 비타민과 3가지 무기질을 넣어 영양까지 만족시켰다.
 
제품은 2종으로 국내산 멸치분말이 들어 있어 맑고 시원한 맛의 '담백한 쌀국수'와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얼큰한 쌀국수'가 있다.
 
딤섬은 3000년이란 역사를 지닌 중국의 전통 음식이다. 
 
중국에서 유래돼 지금은 중국, 홍콩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식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딤섬 전문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 프레시안은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인 '차이나 팩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정통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딤섬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그 동안 쉽게 먹을 수 없었던 고급 딤섬을 이제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감싸고 있는 피와 속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변신하는 딤섬. 그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빠오즈'는 호빵처럼 부드럽고 폭신한 피에 고기와 생야채로 속을 가득 채운 딤섬이다 
 
'샤오롱빠오'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신선한 생야채가 사골육수의 깊은 맛과 어우러져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의 영양간식은 물론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안성맞춤이다.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새우딤섬 ‘하까우’는 감자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반투명 만두피에 큼직한 생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새우의 탱탱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운 날씨엔 새우딤섬과 담백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새우완탕'을 선택해도 좋다. 기호에 따라 청경채, 대파 등의 야채를 곁들이면 더욱 풍성하고 맛있는 새우완탕을 즐길 수 있다.
 
 멕시코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브리또는 얇게 핀 밀가루 반죽을 구워 만든 토르티야 위에 콩이나 밥, 고기와 야채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먹는 음식이다.
 
최근 풀무원은 이러한 멕시코 전통 음식인 브리또를 간식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올바른 브리또'를 출시했다.
 
얇은 밀가루 반죽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닭가슴살, 고구마, 양파 등 각종 재료를 풍부하게 넣어 만든 '올바른 브리또'는 총 3종으로 '칠리 치킨 브레스트', '콰토르 치즈&고구마 무스', '브리또 비프&할라피뇨'가 있다.
 
안수빈 CJ제일제당 프레시안 브랜드매니저는 "글로벌 푸드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급증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세계 유명 음식이나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프레시안은 중국 전통 딤섬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담은 '딤섬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고, 앞으로도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딤섬 시리즈를 연구, 개발해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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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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