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7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현재 주가가 바닥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상장 이후 경기 침체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의 환경 악화로 인해 2011년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옥션은 미술품 판매와 중개수수료 수입 증가로 인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27.4% 증가한 18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원·15억원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미술시장 저변 확대 ▲신사업인 '프린트 베이커리'의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 회복과 직결되는 소비재 성격의 미술품 경매 시장도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시아 미술 경매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한국 작가들의 인지도 상승도 주목할만 하다"고 밝혔다.
세계 미술시장 분석회사 아트프라이스가 발표한 '2012 세계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기준 톱 500'에 의하면 500위 안에 진입한 한국 작가는 7명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6000만원 이상의 미술품을 경매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가 올해부터 시행된다"며 "이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회사 실적에 부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미술품 경매 시장 양성화에 따른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