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7일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6.74포인트(0.29%) 내린 2340.4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틀 연속 상승한 것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전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과도한 통화공급 증가는 경계해야 한다며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저우 총재는 전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해 "올해 M2(광의통화) 증가율 13%는 예측치일 뿐이지 목표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최근 적극적으로 유동성 회수에 나섬에 따라 하반기부터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성장 확보를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겠다고 한 가운데 경기 회복과 위안화 강세로 증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적격해외투자가(RQFII) 기관의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주식투자비율을 100%로 확대한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민은행이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를 발행해 50억위안의 유동성을 회수함에 따라 상해푸동발전은행(-1.80%), 화하은행(-1.53%), 초상은행(-1.71%) 등 은행주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이 밖에 내몽고보토철강(-1.24%), 보산철강(-0.40%) 등 철강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상해자동차(1.24%), 강회자동차(0.37%) 등 자동차는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