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유럽시장 수요 위축 속에 국내 자동차 업계의 조업·영입 일수 감소 등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2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동향'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한 23만4161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15.1% 감소한 37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생산은 주요 업체 추가휴무와 생산라인 정비에 따른 인기차종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해 33만8278대에 머물렀다.
내수판매는 일부 차종의 신차효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11만9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12.4% 감소한 9만953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는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일 브랜드 차종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14.8% 증가해 1만556대(시장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1월까지 지역별 수출을 집계한 결과 EU를 비롯한 유럽지역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세를 나타내는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기저효과를 내며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