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사진)가 진보당을 향한 '종북' 공세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위기를 없애고 항구적 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1일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북한을 굴복시키기 위해서 긴장의 극단까지 가야하고 그러다 전쟁의 참화에 국민을 몰아넣어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평화 아니냐, 누가 북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기 아들이 죽어도 좋다고 하냐"며 "전쟁 연습 그만하고 평화로 가자는데 북을 편든다고 공격하는 수구보수세력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 위급한 때에 진보당 사냥에 몰두하는 저열한 행동을 당장 그만두라"며 통합진보당을 향한 종북 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 중국도 남북간·북미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진보당은 평화협정 체결로 이 불안한 상황을 종결짓는 당사국들의 책임 있는 대화를 호소한다"고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