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입국한 인천공항..지지자들과 취재진 '인산인해'

입력 : 2013-03-11 오후 7:38:3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입국한 11일 인천국제공항 A출구 앞과 기자회견이 예정된 국내선 출구 앞은 도착 예정시간인 오후 5시30분 보다 2~3시간 전부터 기자들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 교수의 지지자라고 밝힌 60대 아주머니는 "캐나다를 출발해 오후 1시에 한국에 도착했지만 집에 가는 대신 안 전 교수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전 교수가 탄 샌프란시스코발 KE204편의 도착 예정시간에 가까워졌지만 전광판에 도착을 알리는 신호가 없어 취재진들은 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입국 게이트를 나오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곧 이어 전광판에 KE204편이 이미 도착했다는 알림이 뜨자 취재진들은 카메라를 점검하며 더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부 취재진은 스마트폰을 통해 안 전 교수의 상황을 알리는 기사들을 확인하며 안 전 교수의 모습을 기다렸다.
 
기자회견이 예정된 6시께 안 전 교수가 입국 게이트로 나오자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께 취재진들의 수많은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송호창 의원, 조광희 변호사, 김성식 전 의원 등 지난 대선에서 측근으로 일했던 인사들과 함께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온 안 전 교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포토라인에 잠시 서 포즈를 취한 후 안 전 교수는 지지자 한 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곧장 30여m를 이동해 기자회견이 예정된 국내선 입국 게이트 앞에 섰다.
 
안 전 교수가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한데 섞여 국내 입국 게이트 앞으로 몰리며 일대는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
 
안 전 교수가 단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취재진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동시에 지지자들의 환호성 역시 더욱 커졌다.
 
또한 지지자들은 더욱 많은 플래카드를 내걸며 안 전 교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안 전 교수를 찍거나 보기위해 취재진과 지지자들의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며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안 전 교수의 회견이 끝나갈 무렵 경찰특공대가 등장해 후보의 동선을 파악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며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안 전 교수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한 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회견장을 빠져나가 서울 노원구 자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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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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