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VVIP(초우량고객, 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을 보유한 중국에서 올해의 전략제품들을 선보이며 중국시장 석권을 위한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12일 중국 광저우 화남이공대학교(華南理工大學)에서 '삼성 중국포럼'을 열고 1500여명의 거래선과 언론 관계자에게 2013년형 스마트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가전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모바일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이 중국 시장에 공개한 2013년형 스마트TV 'F8000' 시리즈와 85인치 초대형 UHD TV는 이미 구주포럼과 중동포럼, 서아시아포럼 등 세계 각국에서 공개됐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제품'들이 선보여 중국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삼성 중국포럼'을 열고 붉은색 스탠드를 채용한 중국향 TV 전용 모델 'F5080'를 공개했다.
우선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위해 'F5080 여의홍(如意紅: 붉은색을 닮다)'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붉은색 로고를 새기고 TV 스탠드에도 붉은색을 입혀 붉은색을 길(吉)한 의미로 여기는 중국인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또 'F4280 길상발(吉祥發: 좋고 경사스럽다)' TV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인 '8'의 형상을 닮은 스탠드를 채택했다.
이밖에도 삼성은 현지 스마트TV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사인 'IMGO'와 협력해 한국의 영화와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K-Pop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독점 공급할 방침이다.
중국의 경제 전문채널인 'CBN(第一財經)'와 함께 뉴스와 금융, 경제, 주식정보 제공에도 나서는 등 현지에 특화된 콘텐츠 늘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중국의 폭넓은 구매층을 겨낭한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도 내놨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 8.0'을 선보이는 한편 중국향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과 보급형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했다.
프리미엄 라인업으로는 '갤럭시 프리미엄(Premium)'을, 보급형 제품으로는 '갤럭시 유스(Youth)'를 선보였다. 또 윈도폰인 '아티브 S'(사진)도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 등이 결합해 13억명 인구의 거대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