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재성 BC카드 본부장(오른쪽)과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이 전달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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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비씨(BC)카드는 신용카드 영수증 미출력 제도(이하 페이퍼리스 제도)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절감한 비용의 일부를 환경기금으로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BC카드는 지난해 5월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 등과 페이퍼리스 제도 시행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환경기금으로 조성하는 '신용카드 매출표 미출력을 활용한 환경기금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전달된 환경기금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녹색나눔, 녹색소비 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신용카드 결제환경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내역 실시간 SMS서비스, 모바일 영수증,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영수증 재출력 서비스 등 신용카드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영수증이 증가하면서 회원과 가맹점의 종이 영수증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건수의 증가로 인한 영수증 관련 비용은 해마다 급증해 국내 전체 카드사가 지급한 매출표 관련 비용은 연간 약 530억원에 이른다.
더구나 신용카드 영수증은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BC카드는 이러한 실정을 반영해 불필요한 신용카드 영수증의 출력을 지양하고 영수증이 꼭 필요한 회원과 가맹점에게만 선택적으로 영수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페이퍼리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페이퍼리스 제도에 참여한 가맹점은 편의점(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BGF리테일)과 커피전문점(TOMNTOMS COFFEE, 슬립리스인시애틀, 에스프레사만테일리, 커피하우스, 뉴욕핫도그&커피),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2만2000여 가맹점이며, 신용카드 영수증을 미출력한 건수는 38백만여건(지난해 말 기준)에 달한다.
여재성 BC카드 프로세싱본부장은 "올해에는 페이퍼리스 제도가 잘 정착돼 환경기금 기부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필요한 영수증의 발급을 줄여 환경자원을 절약하고 절감된 비용은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1석2조의 공익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