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청와대, 비서관 37명 인선..박근혜 정부 진용 윤곽

입력 : 2013-03-12 오후 7:58:3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앵커) 청와대가 오늘 대통령 비서실장 산하 9개 수석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에서 일할 1급 비서관 37명에 대한 인선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과 모레 각 부처 차관과 외청장 인사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정치부 정경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됐다구요. 비서관 인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청와대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그동안 미정 상태였던 홍보기획비서관과 법무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비서관 37명을 확정했습니다. 국가안보실 비서관 3명에 대한 인선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 발표가 유보됐습니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언론인 출신의 출신의 최형두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민정수석실 법무서비관에는 이혜진 동아대 로스쿨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에는 이재만 전 보좌관, 제1부속비서관에 정호성 전 비서관, 제2부속비서관에 안봉근 전 비서관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의전비서관에는 우경하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 연설기록비서관에는 조인근 대선캠프 메시지팀장이 인선됐습니다.
 
또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 김선동 전 국회의원, 행정자치비서관에 박동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국민소통비서관에 신동철 대선캠프 여론조사단장, 사회안전비서관에 강신명 경북경찰청장이 임명됐습니다.
 
민정수석실에는 민정비서관에 이중희 인천지검 부장검사, 공직기강비서관에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지낸 조응천 변호사, 민원비서관에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이 임명됐습니다.
 
홍보수석실은 대변인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국정홍보비서관에는 백기승 대선캠프 공보위원, 춘추관장에 최상화 대선캠프 직능총괄단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국정과제비서관에 오균 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이 각각 인선됐습니다
 
또 경제수석실은 경제금융비서관에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중소기업비서관에 최수규 중소기업청 정책국장, 국토교통환경비서관에 김경식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농수산식품비서관에 정황근 농림수산부 농업정책국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앵커) 청와대 비서관 인사의 특징과 인선 기준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기자) 청와대 비서관 인선의 면면을 살펴보면 비서실장 직속과 정무, 민정, 홍보 라인에 친박계 인사가 대거 포진했습니다. 특히 고시 출신이 14명에 달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경제, 교육, 고용, 외교 등 정책 분야의 경우 해당 부처 출신의 관료들이 많이 중용됐습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5명, 연세대 4명, 한양대 3명 등입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비서관 인선 기준에 대해 “제1 기준은 전문성에 뒀다. 이밖에 통합과 다양성의 정신을 살려 정부, 대학원,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재를 발굴해 충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비서관 인선에 이어 각 부처 차관인사도 곧 단행된다구요. 인선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관료의 꽃으로 불리는 장관에 비해 전문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내일 각 부처 차관인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주요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는 강호인 조달청장과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재정부 2차관에는 이석준 예산실장과 김규옥 기획조정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1차관 후보로는 정재훈 산업경제실장과 김재홍 성장동력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2차관 후보로는 한진현 무역투자실장과 강남훈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습니다.
 
앵커)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13명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된 데 이어 비서관 인선이 확정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진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정치권의 정부조직법 협상은 여전히 답보상태라구요.
 
기자)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종합유선방송(SO) 정책 결정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문제를 놓고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늘도 원내수석부대표 간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재개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편 전날 귀국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대승적으로 한쪽 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1년 후 우려가 현실화되면 재개정을 약속하는 조건부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물밑 협상을 통해 최대한 접점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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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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