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복합 화력발전소 사업에 3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UAE 타윌라(Taweelah) 산업단지 내에 있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 11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000830)은 설계 및 자재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은은 우리기업의 중동지역 비석유부문 플랜트 수주를 뒷받침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의 입찰단계부터 적극적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해왔다.
아울러 수은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사업' 대상기업인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이번 사업의 발전용 주기자재인 폐열회수보일러를 납품하고 있는 점도 금융지원에 나선 이유 중 하나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현재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부문에 치우친 경제구조 개편과 산업기반 다각화를 위해 비석유부문 플랜트 건설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번 금융제공이 우리 기업들이 비석유부문 플랜트 사업에도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