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국장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아시아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장은 변덕스럽고 호전적인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 북한이 핵무기 실험과 함께 정전협정백지화 선언을 내놓은 것은 엄청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클래퍼 국장은 특히, 지난달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지난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한 사실에 대해 “북한이 동아시아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어떤 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무기 관련 독트린이나 전개 개념을 알지 못한다“고 시인했다.
다만, 북한이 정권에 대한 통제력에 위협을 느끼기 전까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클래퍼 국장은 또 오바마 행정부의 가장 큰 우려의 대상으로 북한, 이란, 시리아를 지목하고, 미 의회가 평양과 테헤란의 제재 효과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