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노원병 예비후보가 13일 처음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 후보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상계로 상가와 주변 재래시장을 돌며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평일 낮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노점과 상가들을 돌며 열심히 표밭을 다졌다.
안 후보는 상가들을 돌며 뻥튀기, 빵, 과일 등을 사며 상인들에게 친숙함을 보이려 노력했다.
또 지나가는 시민들과도 악수를 하거나 덕담을 나누며 새로 노원병 지역으로 이사왔음을 알렸다.
중장년층들은 "어느 동으로 이사 왔냐"·"같은 동네로 이사와서 반갑다"는 등의 인사를 했고 "당선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에 안 후보는 "잘 부탁드린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몇몇 주민들은 안 후보에게 현안에 대한 해결이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은 "정부조직법 때문에 여야가 대치하고 있어 박근혜 정부가 표류하고 있다"며 "애매모호한 얘기보다도 확실하게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과일 가게 상인은 안 전 후보에게 "요즘 경기가 많이 어렵다. 경기 좀 살려달라"고 당부했고, 안 후보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계뉴타운 5구역 반대 집회를 열고 있던 주민들은 안 후보에게 뉴타운 해결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 해주신다면 정말 우리도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열심히 파악해보고 대책을 강구해보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 층들은 안 후보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거나 사진 찍기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들을 보여 안 후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초중고생 등 학생들도 안 후보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는 주민들과의 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때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비교적 번화한 상가 쪽으로 많이 갔었다"며 "대선 때 그냥 스쳐 지났을 곳을 방문하고 말씀 듣는 기회에 감사하다"고 주민들과 첫 만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