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거래 종가 대비 6.15원(0.56%) 오른 11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원·달러 환율 5.1원 오른 1102.5원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며 11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소매판매 호조 등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로존 경제지표의 부진과 이탈리아 국채입찰 결과의 실망감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은 상승했다.
오늘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역외 달러 매수를 자극하면서 환율은 재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급적으로 우위에 있는 외국인의 채권관련 자금과 고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 등으로 인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급 상 외국인 채권관련 자금과 고점 네고물량의 유입여부에 따라 1100원선 안착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98원~110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