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시간을 오후 2시로 변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19일~20일 예정된 FOMC부터 성명서를 오후 2시(한국시간 다음날 새벽3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연준은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경우에는 오후 2시 15분에 공개했고 기자회견이 있는 경우 오후 12시30분에 공개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자회견 여부와 관계없이 성명서 공개시간을 오후 2시로 통일시키기로 한 것이다.
대신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시작 시간을 기존 2시 15분에서 2시30분으로 늦췄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FOMC 결정을 둘러싼 시장의 해석과 반응에 대한 버냉키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로우 크랜달 링스턴 ICAP LL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 시간 사이의 간격을 좁혀 시장의 추측과 오해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FOMC는 1년에 여덟 차례 개최되며 이 가운데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은 4차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