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속 끊임없는 '이미지 쇄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끝전 기부 등 다양

입력 : 2013-03-14 오후 4:57:0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회사 이미지 쇄신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각 건설사들은 윤리경영지수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매뉴얼을 발간해 건설인의 동참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월 급여 끝전을 모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등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2008년에 이어 세번째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난 2008년 건설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삼성물산(000830)은 최근 세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사회의 공유이익을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을 전면에 도입해 눈길을 끈다.
 
또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현금 결제 100% 및 지급기일 10일 이내로 단축 등의 동반성장 실천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 밀착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역시 2010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영국 기업책임 데이터분석기관인 CR(Corporate Register)가 주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심사 창간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CRRA(CR Reporting Awards)를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녹색경영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 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에티오피아 아마다공과대 재학생에게 6개월간 카타르 현장 실습교육을 지원했으며, 재건 구호기금 기탁, 콜롬비아 배구인재 육성 지원, 베트남 몽정 학교건립 지원, 인도네시아수질개선 사업 지원 등 수없는 사회 환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9월 완공했다. 2011~201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에 교육복지센터를 지난 2월 완공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지원한 에티오피아 대학생들 현장 실습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 이어 GS건설(006360)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지속가능경영 행보에 나서면서 성실시공과 친환경건설, 건설산업 공생발전을 위한 파트너쉽 강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어려울수록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사업이 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독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잘못된 인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건설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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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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