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증권선물거래소가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의 불건전매매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ELW시장이 활성화되면서 ELW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ELW관련 민원은 모두 120건으로 지난 2006년의 40건에 비해 3배나 증가했고, 이에따른 예방조치도 170건에 달했다.
주요 민원 내용은 유동성공급자(LP)가 시장조성시 제시간에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적절한 호가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특히 이런 민원은 지난 9월 리먼사태 이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증권거래소측은 전했다.
시장감시위원회측은 "어느 수준의 내재변동성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LP별로 호가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규정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거래소는 투자편의를 위해 LP가 내재변동성을 일관되게 적용하는지 여부를 참고할 수 있도록 거래소 홈페이지(www.krx.co.kr)에 내재변동성관련 지표를 공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가격(주로 Deep OTM) ELW를 대상으로 한 불건전매매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LP가 호가를 제출할 수 없는 기간(만기 1개월전)이나 매도호가 제출이 불가능(보유물량 전부 매출)한 경우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저가격 ELW를 대상으로 발행물량의 상당 부분을 매집하여 비정상적인 가격 형성을 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2일 현재 콜 ELW가 2033종목으로 전체 종목(2154)중 94%를 차지하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전체 상장종목의 평균가격은 387원에 불과하며 100원 미만이 전체 종목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시장감시위원회는 "비정상 거래로 이상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저가종목에 대한 집중감시를 실시하고, 관련계좌에 대해서는 예방조치 등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