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계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자본 계획을 수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주요외신은 "전일 연준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으나 자본계획은 오는 3분기 말까지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준 관계자는 양사가 제출한 계획서에서 매출과 손실을 예측한 부분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 18곳을 상대로 자본 건전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14곳의 자본계획을 조건 없이 승인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조건부 승인을, 얼라이 파이낸셜과 BB&T는 승인 거부 판정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일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은행의 위기관리능력을 평가해왔다.
연준은 보고서를 통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경기 침체 시에도 견딜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손실을 정확히 산출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