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장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 5년래 최대 랠리를 펼쳤던 증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4~15일 이틀간 열리는 EU(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 속에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7포인트(0.02%) 오른 6530.48에 장을 열었다.
독일 DAX30 지수도 5.27포인트(0.07%) 상승한 8063.64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0.36포인트(0.01%) 오른 3871.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살리기를 위해 긴축을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증시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럴이 전일 대비 0.30%, 악사가 0.14%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에비바가 1.10%, 도이치뱅크가 0.38% 상승 중이다.
프랑스 미셰린과 푸조가 전일대비 각각 0.60%, 0.61% 밀리는 등 자동차주는 약세다.
독일 폭스바겐과 BMW도 1.38%, 0.62%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미디어기업 비방디가 GTV 채널 매각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2.76% 떨어지는 중이다.
스위스 면세업체 듀프리도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일 대비 2.4% 하락하고 있다.
게리 셀라야 레드타워 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갑자기 약세로 돌아선 데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동요에 불과하다"며 "유럽 경제지표가 살아난다면 자금은 증시로 충분히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