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쾌속 역세권 아파트 단지 살펴보니

입력 : 2013-03-17 오후 3:22:2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 최대어 동탄2신도시는 KTX, GTX 등이 들어설 복합환승센터 동탄역을 중심으로 분양 성패가 갈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앞선 합동분양과 달리 역세권 단지가 한 곳도 없던 3차 분양은 시장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지하철 교통망 확충과 함께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들가 분양 및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특히 실수요자들에게 단순 역세권 보다는 지하철 2~3개 이상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다중 역세권 단지는 분양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힌다.
 
이는 지하철의 환승역이 겹칠수록 주거단지로써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하철 교통망이 확대되는 지역의 경우 지역간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출퇴근 교통이 편리해져 주거가치가 상당히 높아진다. 또한 고정적인 인구유입이 보장되며 상권 및 각종 기반시설이 잘 구축된다.
 
실제로 여러 노선을 갖고 있는 역세권 분양단지들은 불황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삼성물산이 분양했던 분당선과 지하철3호선 더블역세권인 '래미안 도곡진달래'의 청약결과 평균 5.9대의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의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도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라는 장점으로 초대형인 전용 215㎡를 포함해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따라서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이나 '트리플 역세권' 이상 입지의 단지들을 주목해 볼만 하다.
 
◇더블 역세권 단지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릉역이 3분거리에 위치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역삼 3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에 있다. 이 단지는 성보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8㎡ 총 41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분당선 연장선인 왕십리~선릉 구간이 개통되고 분당선 연장선의 기흥~망포 구간도 추가 개통됐다. 경기고 휘문고 영동고 등 명문학교가 주변에 있으며 단지 가까이에 도성초와 진선여중•고가 자리잡고 있다.
 
편의시설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휴게정원과 보육시설, 경로당 등이 마련된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 중인 주상복합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지하철 2,8호선 이 지나는 잠실역이 도보 2분 거리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의 초고층 빌딩 2개동에 전용 84~244㎡의 총 288가구로 오피스텔 99실, 상가시설인 ‘켄달 스퀘어’로 구성된다. 잠실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현재 공사중인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2015년 완공 예정)와 더불어 서울 강남권의 대표 관광벨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가구에서 한강, 남산타워, 올림픽 공원, 석촌호수, 청계산 등을 볼 수 있어 조망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편의시설로 단지 바로 앞 홈플러스와 인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
 
현대엠코는 지하철 6호선, 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가까이 위치한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공릉 프레미어스 엠코' 주상복합을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으며 총 234가구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가 위치해 있다. 입주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객 친화형 특화 가구'를 비롯해 미취학 아동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키즈록(출입문 안전잠금장치)이 마련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오는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로 지상21층, 16개동 총 1164가구로 구성됐다. 소의초가 단지 남측으로 마주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배문중.고, 환일고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트리플 역세권 이상 단지
 
동부건설(005960)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은 인천공항철도와 KTX, 지하철 1-4호선,경의선 복선전철 환승역이 지하 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또한 2016년 완성예정인 대심도 광역급행철도(GTX)가 완성되면 교통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전용면적 128~208㎡, 총 278가구로 구성돼 이 중 최고의 남산 조망권을 확보한 펜트하우스 물량을 분양 중이다. 최근 고급 VIP를 위한 연회장 활용계획으로 외국계 컨설팅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아스테리움 서울’은 주거와 문화, 상업이 어우러진 고급 주거복합 빌딩이다. 남산조망권을 살리기 위해 가장 전망이 좋은 A동 17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서울의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18블록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KTX, GTX 등이 들어설 복합환승센터 동탄역이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3월 말 분양으로 지하1~지상27층 12개동, 전용 84~99㎡의 중소형 904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으로 초, 중, 고교가 접해 있으며 시범단지 최대 이슈인 단지 건너편 '초등학교 9' 부지가 학교시설 복합화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초등학교 9 부지는 운동장,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단독전용 학습관, 단지 내 유치원(사설), 단지내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적용했다. 다양한 평면특화로 동탄1기 고객의견을 반영한 주방공간특화 + 펜트리공간 차별화를 적용했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아파트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서 분양 중인 ‘마포 펜트라우스’ 주상복합은 지하철 5,6호선, 인천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최근 경의선복선전철 공덕역이 개통했고, 신안산선 복선전철 2단계 구간도 공덕역을 지날 예정이다.
 
총 476가구 중 전용84~104㎡는 모두 분양이 됐고, 현재 남은 물량은 전용 115㎡와 152㎡다. 편의시설로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신세계 백화점 등 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효창공원과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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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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