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철강 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면서도 "여전히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전주 대비 3.3% 하락한 622달러(톤당)을 기록하며 지속 하락했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철강재 생산량이 늘어났으나 실수요가 없어 재고가 소진되지 못한 탓이다.
강 연구원은 "아직까지 뚜렷한 경기부양 정책이나 성수기 수요의 부재로 철강가격 추이는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러한 가격 추이로 볼 때 국내 고로사의 3월 출하분 가격 인상 이후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은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철강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경쟁사의 특수강 캐파 확대 소식으로 인해 지난주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이는 이미 알려진 상황이며 향후 1~2년간 국내 특수강 시장점유율(M/S)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3월 출하량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주가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아울러 포스코엠텍에 대해서는 "국내 철강사 중 올해를 기점으로 뚜렷한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어 향후 주가 추이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