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1.11포인트(0.49%) 내린 2267.29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의 최대 이벤트인 '양회'를 마치고 특별한 호재 없이 조정을 받고 있다.
또 인민은행이 춘절 이후 4주 연속 지속적인 유동성 회수에 나섬에 따라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 역시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광의통화(M2)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13%로 잡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한동안 자금회수를 통해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양회'가 폐막한 가운데 중국 재정정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수의 상승 반전을 이끌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쉬웨이홍 시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최소 2700선을 돌파하고 30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시경제 호전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상해자동차(-4.72%), 강회자동차(-1.39%) 등 자동차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민생은행(-0.90%), 초상은행(-1.03%), 상해푸동발전은행(-0.67%) 등 은행주 역시 하락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폴리부동산(1.41%), 흥업부동산(2.11%) 등 부동산주는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