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정책 기대감에 中·日 '상승'

입력 : 2013-03-15 오후 5:09:2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만과 홍콩은 하락한 반면 일본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인준안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통과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중국 증시는 이날 리커창이 총리로 공식 선출되면서 정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日증시, 양적완화 기대감..이틀 연속 '상승'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179.76엔(1.45%) 오른 1만2560.9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같은 지수 상승세에는 BOJ가 강력한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구로다 BOJ 총재의 인사동의안이 일본 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구로다 효과에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곤도 요시유키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구로다 총재 인준안의 참의원 승인 소식이 더 빠르고 강력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또 일본 정부가 이날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3개월 연속 경기 판단을 상향조정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 정부는 수출 조건과 정부의 통화정책이 개선되면서 경기가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소니(11.98%), 파나소닉(2.67%), 닌텐도(1.4%) 등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또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가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미쓰이상선(5.68%),구리바야시상선(2.88%) 등 해운주의 강세도 두드러진 반면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37%), 미즈호파이낸셜그룹(-0.47%) 등 금융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中증시, 개혁 기대감..'상승'
 
중국 증시 역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12포인트(0.36%) 오른 2278.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돼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반전했다.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 총리가 공식 선출되는 등 주요 이슈들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가 적격국내개인투자자(QDII) 자격의 재무제표 요건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에 호재가 됐다. 이날 증감회는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1.62%), 공상은행(0.96%), 화하은행(0.77%)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신도시화' 정책에 대한 기대에 장강전력(3.09%), 화능국제전력(1.80%) 등 전력주가 상승한 반면 강회자동차(-1.39%), 상해자동차(-1.45%) 등 자동차주는 하락 마감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4.27포인트(0.31%) 내린 7927.4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TSMC(-0.96%), 난야테크놀로지(-6.84%), 윈본드일렉트로닉스(-1.03%) 등 반도체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시노팩홀딩스(-1.06%),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1.84%), 대만비즈니스뱅크(-0.32%) 등 금융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차이나스틸(0.56%), 파이스턴뉴센추리(0.31%), 프로모사케미컬앤파이버(0.96%) 등 철강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대비 86.07포인트(0.38%) 내린 2만2533.1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신홍기부동산개발(0.65%), 항기부동산개발(0.40%) 등 부동산주가 상승한 반면 공상은행(-0.92%), 항생은행(-1.07%) 등 은행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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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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