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사회공헌의 진화)⑤JW중외제약, '약·문화'로 '몸·마음의 병' 치료

기초수액 등 국내 최다 ‘퇴장방지의약품’ 생산
장애인 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등 문화메세나 활동 ‘활발’

입력 : 2013-03-18 오후 2:55:54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존경받는 기업의 반열에 오르는 이유는 뭘까. 이윤을 떠나 질병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의약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JW중외제약(001060)이 대표적이다. JW중외제약은 수액과 같은 환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의약품’ 생산과 동시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문화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약’을 통해 몸의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다.
 
◇수익성보다 환자 치료..퇴장방지의약품 최다 생산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퇴장방지 의약품 중 JW중외제약이 90여개로 가장 많은 퇴장방지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장방지 의약품은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생산을 꺼리고 있다.
 
JW중외그룹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퇴장방지의약품은 ‘기초수액제’다. 병원에 입원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수액을 맞아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사용 빈도가 높다. JW중외그룹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기초수액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도당 주사 기초수액은 환자에게 수분과 영양소를 보급하는 약물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포도당 수액의 가격은 1ℓ에 1000원 정도로 생수보다 싼 값이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제품이다. 또 수액 생산을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도 필요하다. 때문에 수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기도 한다.
 
◇장애인 체육·문화 활동 지원으로 ‘사랑 나눔’
 
JW중외제약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이 된 ‘문화 메세나’ 활동을 통해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음악’을 연계한 활동이 대표적이다. JW중외제약은 중증장애인들로만 구성된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를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영혼의 소리로’와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한 이후 이들이 노래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합창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정기공연에서는 지난 공연과는 달리 JW그룹 직원들로 이뤄진 사내합창단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JW중외한마음 봉사단이 설날을 앞두고 새빛맹인재활원을 방문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사랑의 만두 빚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매달 한 차례씩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대중가수 등이 전국의 장애인시설과 노인시설, 사회복지단체, 병원 등을 찾아가 무료로 음악회를 여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70여회 이상 개최됐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지난해 4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의약품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JW중외 한마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JW중외 한마음봉사단’은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주회사인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JW중외신약 등 모든 사업회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단체로서, 봉사단은 앞으로 ‘JW With Us Day’를 활용해 설맞이 만두 빚기 활동, 무료 급식 등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생명존중의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창업 이래 수액, 주사제, 치료제 등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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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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