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통신시장..'결합상품'으로 활력 찾을까

SKT 'T끼리 온가족 할인' vs KT '뭉치면 올레' vs LG U+ '한방에yo'

입력 : 2013-03-18 오후 4:18:2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추가 과징금 결정으로 통신시장이 갑작스런 '빙하기'에 접어든 가운데 각종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통위가 이동통신 3사에 추가 과징금 처분을 결정하자 이후 통신시장에서의 보조금 규모는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인 27만원 이하로 줄어들었다.
 
10만원대 갤럭시S3, 아이폰5 등이 모습을 감추자 시장에서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의 요금할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은 SK텔레콤(017670)의 'T끼리 온가족 할인' 제도와 KT(030200)의 '뭉치면 올레'에 주목하고 있다.
 
'T끼리 온가족 할인'은 SK텔레콤 고객 중 가족등록 고객에게 합산 가입년수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기본적으로 가족 합산 가입년수가 10년 미만일 경우 10%, 10년 이상 20년 미만일 경우 20%, 20년 이상 30년 미만일 경우 30%, 30년 이상일 경우 50%의 가족내 모든 가입고객 요금을 할인해준다.
 
SK텔레콤 고객들은 약정할인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T끼리 온가족 할인'에 가입할 수 없는데다 'T끼리 온가족 할인'에 가입하는 달부터 장기가입할인과 레인보우포인트 적립이 중지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가입하면 큰 할인폭과 쌓이는 가입년수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 할인'
 
KT '뭉치면 올레'는 이동전화와 인터넷, 집전화, 인터넷전화 등을 묶어 회선별로 차등해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다.
 
게다가 LTE가 대중화되면서 'LTE 뭉치면 올레'도 출시돼 가입고객 회선의 LTE 요금제를 기준으로 인터넷이나 TV 등과 결합할 경우 결합서비스가 많을 수록 할인폭이 커진다.
 
LTE620 요금제의 경우 가족내 회선당 4000원(부가세 별도), 인터넷 결합시 2500원, TV까지 결합시 2000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다만 회선이 늘어날 수록 할인폭이 커지는 '뭉치면 올레'와 달리 'LTE 뭉치면 올레'는 회선수가 아닌 요금제에 따라 할인액이 변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KT의 'LTE 뭉치면 올레' 할인 예시
 
LG유플러스(032640)의 '한방에yo'라는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한방에yo'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에 한해 휴대폰과 결합할 경우 요금제별로 월 5000원~1만5000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개통하고 30일 이내에 가입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어 기존 고객에게는 유용성이 떨어진다.
 
◇LG유플러스의 '한방에yo'
 
이밖에 CJ헬로비전(037560)은 알뜰폰(MVNO) 업계 최초로 요금제와 관계없이 헬로LTE 고객이 CJ헬로비전의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경우 기본료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무선 결합상품을 내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별로 유무선 상품 또는 가족끼리 묶는 결합상품이 있는데 각 상품마다 성격이 다른 만큼 자세히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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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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