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현대모비스는 19일 710억원을 투자해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한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전경.(사진제공 =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생산해 온 의왕공장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지난 2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의왕공장 4배 규모인 건평 2만6000㎡로 완공됐다.
이 곳은 하이브리드차 부품을 연간 16만대의 규모로 생산 가능하다.
충주 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전기모터, 인버터·컨버터 등의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모듈, 수소연료전지차용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의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아반떼·포르테·쏘나타·K5·CNG버스 등의 하이브리드차, 레이 전기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에 각각 탑재된다.
◇충주공장은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혼류생산체제를 갖췄다.(사진제공 =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이들 부품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혼류생산체제를 갖췄으며, 현대모비스 생산공장 최초로 3D 로봇암을 도입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한 작업도 가능하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심재진 현대모비스 전장사업본부장 전무는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을 양산하는 등 친환경차 부품 사업 5년 여만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췄다"며 "충주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의 고성능·고품질화를 추진,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공장에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합자 설립한 HL그린파워가 입주해 있다. HL그린파워는 친환경차 전용 리튬 배터리 패키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