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은퇴 시기를 늦추 것은 재정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개인 금융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댄 케드렉(Dan Kedlec·
사진)은 최근 외신에 게재한 칼럼에서 은퇴를 2~3년 늦추는 것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감소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퇴를 늦추면 행복해진다'라는 칼럼에서 "은퇴를 늦추는 것은 은퇴 자금을 모으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되고, 무엇보다 개인이 소속감을 오래 느끼게 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은퇴를 늦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물론 은퇴 시기를 늦추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미국근로자복지연구소(EBRI:Employee Benefit Resech Institue)가 올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이 건강(51%), 해직(21%), 배우자 간호(19%) 등의 이유로 예상보다 빠르게 은퇴를 선택했다.
지난해 가을 미국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Center) 조사에서도 18세 이상 미국인들이 현재 자신의 직장에 머무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이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주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월급과 부가적인 이익 등은 그 다음이었다.
그는 "일을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만큼 나이 든 사람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빗 밸러드(David Ballard) 미국심리학협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경영자들은 고령층의 근로자도 조직에 소속감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