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개최된 인수후 행사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왼쪽)이 윌프 맥노튼(Wilf McNaughton) 웨소 총괄 책임자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세계 6대 LNG 설계업체인 웨소(Whessoe)를 인수했다.
삼성물산은 영국 달링턴에 위치한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재기화(regasification) 시설 설계 전문업체인 웨소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0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한 달 동안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18일 웨소의 지분 100% 및 사업 실적,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현재 1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를 단독 수행 중인 삼성물산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해외 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삼성물산의 2020년 비전인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수 후 이른 시간 내에 삼성물산과 웨소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790년에 설립된 웨소 사는 세계 최초로 LNG 인수기지를 설계한 회사다. 전 세계 LNG 인수기지 중 6%, 탱크 설계 중 13%를 수행하고 있어 LNG 탱크 및 재기화 시설 설계 분야에서 브랜드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웨소 사는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평택 LNG 터미널 등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