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76포인트(0.03%) 오른 1만4455.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8.49포인트(0.26%) 하락한 3229.1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6포인트(0.24%) 떨어진 1548.3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좋았지만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며 지수는 엇갈린 방향을 가르켰다.
상무부가 공개한 2월의 주택 착공건수는 전달보다 0.8% 증가한 91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91만3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함께 발표된 건축 허가 건수는 4.6% 증가한 9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2008년 6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 시장의 개선세가 이어지며 미국 경제 역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시장은 키프로스를 둘러싼 유로존 위기의 재고조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키프로스 의회는 100억유로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키프로스는 구제금융 조건으로 예금에 세금을 부과해 자금을 조달키로 했으며 10만유로를 기준으로 그 이상은 9.9%, 이하는 7.65%를 과세키로 합의했다.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2만유로 이하의 소액 예금주들에게는 세금을 면제해주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의회는 단 한 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기젬 카라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결정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라며 "키프로스 내부의 결정이 늦어지거나 변수가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충격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키프로스 리스크 고조에 시티그룹(-0.97%), 웰스파고(-0.72%), JP모건체이스(-0.63%) 등 금융주가 전일에 이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위트니의 매수 추천을 받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9% 올랐다.
미국 2위 약국체인인 월그린즈는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에 5.44%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3거래일 상승세를 마치고 0.27% 밀렸으며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둔 어도비시스템즈도 0.7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