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시스템즈의 지난 분기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수익 모델 전환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19일(현지시간) 어도비시스템즈는 이달 1일 끝마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65% 급감한 6510만달러(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식 배당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5센트를 기록했다. 역시 전년도의 57센트에서는 크게 줄었지만 예상치인 31센트는 상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7.6%에서 9.7%로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매출은 3.6% 하락한 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제품 판매가 16% 줄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53% 급등했다.
어도비의 순익 감소는 데스크탑 용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로 수익 모델이 전환되는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산타누 나라엔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가 점차 주된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료 가입자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어도비의 모든 솔루션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웹과 모바일기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형태다. 이달 1일까지 집계된 유료 가입자 수는 47만9000명에 달한다.